분명 고3일 때 하라는 공부는 안 하고 블로그에 글을 쓰고 있었는데, 정신차려보니 어느덧 군 복무도 끝나가고 있습니다.
    새로운 마음으로 공부하고 작업한 내용을 기록하고자 새 Jekyll 블로그를 만들었습니다.

    댓글을 쓰셔도 보기가 어려우니, 불편하시더라도 궁금한 점은 옮긴 새 블로그에 댓글로 달아 주시면 성심성의껏 답변해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1년 2월 14일

    새 블로그 주소는 https://luftaquila.io입니다.
     

    LUFT - AQUILA

    A sky sailing Electron.

    luftaquila.io




    블로그를 이전하면서 글도 같이 옮기고 있습니다.

    블로그 이전 공지 : https://luftaquila.tistory.com/56

     

    이 글은

    https://luftaquila.io/blog/diy/fixing-broken-earphones/

     

    30분 안에 끝내는 이어폰 수리

    아… 또 끊어졌어?

    luftaquila.io

    로 이동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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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전에 썼던 이어폰 수리 글이 영 대책없이 사진을 까먹고 안 찍는 바람에 허접한 감이 적잖아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마어마하게 많은 분들이 봐 주셨는데, 대충 쓴 데 죄책감도 좀 있고 마침 이어폰 수리 요청이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아예 작정하고! 30장에 달하는 사진과 함께 상세한 수리 방법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이어폰이 한 쪽 소리가 약하게 들리거나 안 나오는 경우, 또는 양쪽 모두 소리가 안 나오는 경우에 대한 해결책입니다.

    이런 증상은 이어폰 줄 안의 전선이 단선되어서 일어나는데요, 보통 핸드폰에 꽂는 단자 쪽에서 문제가 생깁니다.

     

    그리고 드물게 왼쪽 오른쪽이 갈라지는 Y자 부분이나 재생 버튼과 마이크가 있는 컨트롤러에서 문제가 생기기도 합니다.

    더더더욱 드물게 스피커가 있는 이어폰 헤드 쪽 전선이 끊기거나, 스피커가 맛이 가는 경우도 있긴 합니다.

     

    제가 지금까지 이어폰을 줄잡아 서른 번은 고쳐 보았습니다만, 경험상 이어폰 커넥터(단자) 부분이 문제인 경우가 9할 이상입니다.

    그래도 혹시 Y자 부분이 문제이신 분이 있을 수 있으니, 이 부분 수리 방법까지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 글이 설명하는 수리 과정에는 간단한 납땜이 필요합니다!

     

    납땜이 없어도 수리가 가능하긴 하지만, 이렇게 수리하면 또 금방 고장나 버리기 때문에 납땜이 가장 확실합니다.

    보통 초등학교때 라디오 만들기 등으로 납땜 한 번씩 해 보셨을 텐데, 그정도로도 충분합니다.

    혹여 납땜을 해 본 적이 없으셔도, 전혀 어렵지 않으니 쉽게 따라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수만~수십만원을 호가하는 브랜드 고급 이어폰은 이렇게 수리하는걸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보증 기간이 남은 경우 AS센터에 연락하셔서 새 제품으로 교환받으세요.

    보증 기간이 끝난 경우나 10만원 이하 저가 제품인데 버리기 아까운 경우에나 수리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수리하면서 연결 부분이 완전하게 납땜되지 않고 끄트머리만 붙은 경우 음질 저하나 지지직거리는 소리가 들릴 수 있습니다.

    수리하실 때는 냉납이나 끝에만 땜질이 되지 않도록 유의해 주세요.

     

     

     

    우선 고장 진단 첫번째, 이상 위치 확인입니다.

     

    이어폰 줄을 비틀거나 꺾었을 때 지지직 소리와 함께 소리가 나왔다 안 나왔다 하는 부분이 있으면, 바로 그 부분이 단선된 곳입니다.

    이런 경우는 그냥 바로 그 부분을 수리해 주시면 됩니다.

     

    이런 증상이 없이 그냥 소리가 안 나오시는 분들은 좀 번거로워집니다.

    가장 고장이 잘 나는 부분부터 하나씩 수리해보면서 괜찮아지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가장 흔하게 나가는 커넥터 부분부터 시작해서 Y자, 스피커 부분까지 전선을 끊었다가 다시 연결해봐야 합니다.

     

    단선 위치를 확인하신 분들은 해당 부분을 수리하시고, 확인이 안 되는 분들은 커넥터부터 수리를 시도해 보세요.

     

    그럼 준비물입니다.

     

     

    필요한 준비물입니다.

    니퍼랑 롱노즈, 순간접착제, 인두, 납, 고장난 이어폰, 수축튜브 6파이, 2파이 등등이 필요합니다.

    멀티테스터는 꼭 필요한 건 아니지만 있으면 확실히 편리합니다. 도통 테스트 기능만 사용합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시작해 보겠습니다. 우선 커넥터 부분 수리입니다.

    Y자 부분이 문제이신 분들은 아래로 내리셔서 Y자 부분 수리부터 보세요.

     

     

    과감하게 목을 쳐 줍니다. 보통 단선되는 부분이 커넥터 바로 뒷 부분 전선입니다.

    목을 친 후에 커넥터를 감싸고 있는 플라스틱, 혹은 고무 실리콘을 제거해 주셔야 합니다.

     

     

    니퍼와 롱노즈로 커넥터를 싸고 있는 포장재(?)를 잘 뜯어내서 위 사진처럼 연결부가 드러나도록 만들어 주세요.

    커넥터에 붙어있는 저 전선들은 단선되어 있는 놈도 끼어 있으므로 필요가 없습니다. 제거해 주세요.

     

     

    겉 껍질을 제거하셨으면, 이번엔 커넥터 말고 이어폰 쪽 잘린 전선의 피복을 벗겨 주세요.

    니퍼로 전선 끝에서 1~2cm 지점을 전선이 아예 잘리지 않도록 적당히 느슨하게 잡고, 당겨 주시기를 몇 번 반복해 주시면 됩니다.

    피복을 벗기면 사진처럼 내부 전선 여러 가닥이 나옵니다. 보통 4가닥이고, 사진처럼 5가닥 혹은 6가닥인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전선 수가 달라도 어차피 필요한 전선 수는 4가닥이기 때문에 다 똑같습니다.

     

    겉에 보이는 저 빨간색, 초록색 등등의 색깔은 사실 또 다른 피복이고, 저 부분에서는 전기가 통하지 않습니다.

    인두의 열로 끝 피복을 녹이고 납을 먹여 주어야 납땜이 되는데요,

     

     

    이렇게 인두 팁 끝에 납이 맺히도록 먹여 놓고, 거기에 전선 끝 부분을 담그면 됩니다.

    이대로 5초 정도 유지하고 계시면 피복이 녹고, 안쪽 전선에 납이 먹여집니다.

     

     

    이렇게 전선 끝에 은색으로 납이 맺히면 된 겁니다. 이걸 다른 전선 가닥들에도 똑같이 해 주세요.

     

     

    이렇게요. 이제 그 다음은 아까 분리한 커넥터와 다시 연결을 해 줄 차례입니다.

     

     

    잠깐 이전 포스팅 사진을 빌려 오겠습니다.

    겉 껍질을 제거한 커넥터의 연결부는 총 4곳입니다. 커넥터의 나누어진 4개 부분과 하나씩 대응됩니다.

     

    아마 이 글을 보시는 분들께서는 전부 미국식 이어폰이실 텐데요,

    미국식 이어폰의 경우 끝쪽부터 좌 우 음성, 공통 그라운드, 마이크 핀 순서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이 핀들에 해당되는 전선을 각각 납땜해서 연결해 주시면 되는데요, 보통 빨간색과 초록색 전선이 좌우 음성 전선입니다.

    각각 커넥터의 맨 끝과 끝에서 두 번째 부분에 연결해 주시면 됩니다.

     

    좌우 음성은 바뀌어도 크게 문제가 없습니다. 굳이 좌우를 정확하게 맞추려고 안 하셔도 됩니다.

    반대로 연결하면 왼쪽 이어폰에서 오른쪽 음성이 나오는데, 꼭 왼쪽에서 왼쪽 음성이 나와야만 하는 분 아니면 순서 신경 안 쓰셔도 돼요.

     

    그리고 금색, 동색 등의 색깔을 가진 전선이 그라운드(GND) 전선입니다. 끝에서 세 번째 연결부에 연결해 주시면 됩니다.

    이전에 연결한 전선들과 합선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 주세요.

    합선된다고 불똥이 튀고 그런 건 아니지만 음악이 제대로 안 나오거나 지지직거립니다.

     

    마지막 남은 전선은 마이크 전선입니다. 남은 맨 안쪽 연결부에 연결해 주시면 됩니다.

    전선 색깔은 제조사마다 제각각인데, 파란색 흰색 검은색 등등 다양합니다.

     

     

    이렇게 하나씩 연결하시면 됩니다.

    전선이 5, 6가닥이신 분들은, 남는 전선들도 어차피 추가 그라운드 선입니다. 남는 전선은 그라운드에 연결해 주시면 보통 잘 작동합니다.

     

    다 땜질해서 연결하셨으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 전에 지금 상태로 핸드폰에 꽂아서 소리가 잘 나오는지 확인해 보세요.

    잘 나온다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셔서 마무리하시면 되고, 소리가 안 나온다면 연결을 다시 확인하셔야 합니다.

     

    보통 제가 위에서 알려드린 대로 연결하면 잘 작동하지만, 아닌 경우는 소리가 날 때까지 전선 연결을 바꿔보세요.

    아무리 해도 안 된다면 이 글에 댓글로 질문을 달아 주세요. 제가 어디에 연결해야 하는지 한 번 봐 드리겠습니다.

     

     

     

     

    다음으로 수축튜브입니다. 저렇게 검은색으로 생겨서 열을 가하면 줄어들어 절연처리가 되도록 해 줍니다.

    커넥터 앞 부분에서 넣어주세요. 아직 열처리는 하지 마시고요. 6파이 정도 쓰시면 아마 딱 맞을 겁니다.

     

     

    저렇게 커넥터 전선이 늘어져 있으면 또 끊기기 십상입니다. 사진처럼 남는 전선은 연결부에 둘둘 말아 주세요.

     

     

    말아 감은 전선 위에 순간접착제를 두세 방울 떨어뜨리고 말려서 고정해 줍니다.

    이렇게 해야 수리한 이후에도 다시 단선되지 않고 오래 버텨줍니다.

     

     

    순접이 다 말랐으면 끼워둔 수축튜브를 전선 위쪽에 맞추고 열처리해서 고정해 줍니다.

    튜브를 한 겹만 씌우면 좀 약한 감이 있으니, 한 겹 정도 더 씌워 주시면 꽤 단단하고 좋습니다.

     

    수축튜브가 줄어들면서 안쪽 전선들 울퉁불퉁한 모양이 그대로 나오니,

    수축튜브를 씌우기 전에 글루건 등으로 둥글게 처리해주시는게 보기에 좋습니다.

     

    이렇게 수리가 끝났습니다. 어때요 참 쉽죠?

     

     

    보통 이렇게 하면 다 잘 작동되는데, 이 부분 문제가 아닌 경우는 증상이 계속 나타나실 겁니다.

    이게 어쩔 수가 없는게 문제 부분 확인이 안 되는 경우는 하나씩 다 수리해봐야 하거든요(...)

     

     

    아직도 증상이 계속되거나, Y자 부분이 문제인 걸로 확인되신 경우 아래 과정을 따라오시면 됩니다.

    이 부분 수리를 들어가실 경우에는 제목에서 말한 '30분 안에 끝내기'가 안 되실 수 있습니다.

     

    Y자 부분은 수리도 좀 더 까다롭고 수리한 후에도 다시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큽니다.

    이 부분에서 문제가 생기는 경우는 별로 없으니 이 부분 고장이 맞는지 다시 한 번 확인해 보세요.

     

     

    아무튼, 이렇게 Y자 부분을 다 잘라버리세요.

     

     

    전부 다 피복을 벗겨 주시고, 또 전부 다 납을 먹여 주시면 됩니다.

    피복 벗기고 납 먹이는 방법은 위쪽 커넥터 수리 부분에서 상세하게 설명해 놨어요.

     

     

    이 부분은 커넥터처럼 전부 끝난 후에 수축튜브를 씌우는게 불가능하니 잊기 전에 먼저 수축튜브를 끼워 둡니다.

    전선 다 연결해 놨는데 겉 수축튜브 안 끼워놨으면 엄청 빡쳐요. 연결 다시 다 끊고 수축튜브 다시 씌우고 다시 연결해야 합니다.

     

    이거 까먹기 엄청 쉽습니다. 수리 몇 번만 해 보시면 수축튜브 까먹은 내 멍청한 머리를 자책하는 자신을 발견하실 수 있어요.

     

     

    겉쪽 수축튜브를 씌우셨으면 안쪽 전선들에도 일일히 작은 수축튜브를 씌워 주셔야 합니다.

    이 작업에는 가장 얇은 2파이 수축튜브를 쓰셔야 해요. 6파이 쓰면 고정도 안 되고 나중에 두꺼워져서 겉 수축튜브도 못 씌웁니다.

     

    수축튜브 끼우고, 같은 색 전선끼리 연결한 다음에 연결부분에 수축튜브 열처리하는걸 전선마다 전부 해 주세요.

    이 작업때문에 Y자 부분 수리가 골때립니다. 이게 제일 힘들고 귀찮고 짜증나는 부분이에요.

     

     

    열심히 노가다를 뛰셔서 이렇게 전부 작업해 주시면 됩니다. 이제 다 끝났습니다.

     

    아까 끼워뒀던 바깥쪽 수축튜브를 가져다가 저 부분에 씌우고, 열처리 해주시면 돼요.

     

    이렇게요. 이 부분은 이렇게 수리한 후에도 잘 고장나니 순간접착제를 안에 흘려넣어서 잘 고정해 주세요.

    이후 사용하실 때도 이 부분이 꺾이거나 힘을 받지 않게 조심해주시는게 좋습니다.

     

    사실 이 Y자 부분은 고장나는 경우가 드물어서 안 쓰려고 했는데, 마침 수리 요청받은 이어폰이 커넥터 부분 문제가 아니더라고요.

    얼떨결에 Y자 부분 수리까지 쓰게 됐네요.

     

    그런데 문제는, 이 이어폰이 여기까지 수리를 해도 소리가 제대로 안 나옵니다?!

    아니 도대체 이어폰을 어떻게 써야 스피커 부분이 고장나는 건지,

    언젠간 이 글을 볼 이 이어폰 주인 모 시윤 군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좀 살살 쓰지...

     

    스피커가 있는 이어폰 헤드 부분에서 나간 경우에는 수리가 곤란합니다.

    이런 경우는 그냥 버리고 새거 사세요(...)

     

    헤드가 플라스틱인 경우는 저렇게 수축튜브 씌우기가 힘드니 불가능하다고 보시면 되고,

    고무나 실리콘인 경우에도 외관상 썩 좋지 않습니다.

     

    아예 스피커가 고장이거나 맛이 간 경우에는 비슷한 이어폰 스피커로 교체해주시면 되긴 되는데,

    양쪽 모두 교체하실 게 아니면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한쪽만 스피커를 다른 걸로 교체하면 들리는 소리가 다를 수도 있고, 음량이 다를 수도 있습니다.

    애초에 스피커 교체가 크기도 맞춰야 하니 힘들기도 하고요.

     

    이쯤에서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Posted by LUFT - AQUILA
    • 플라스틱
      2017.11.25 10:14

      목을따고 플라스틱부분을 제거하라하셨는데 어떻게 제거해야하나요. 방법을 잘모르겠네요

      • BlogIcon LUFT - AQUILA
        2017.11.25 10:16 신고

        그냥 니퍼로 금속 부분 빼고 다 제거해 주시면 돼요. 전선 연결되어 있는 금속 단자 부분이 드러날 때까지 위에 덮여있는 고무나 플라스틱을 뜯어내시면 됩니다.

    • 강선생
      2018.08.26 09:13

      혹시 끊어진 전선 그대로 휴대폰 단자 안에 넣어서 대보면 소리 날까요??

      • 김도혀ㄴ
        2020.05.14 00:52

        3.5파이 소켓은 안에 단자가 들어왔다는걸 인식하는 스위치가 있어서 단순히 전선을 넣는것만으로는 소리가 안나옵니다